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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IS 피플] 클린스만 英 방문, ‘골’로 환영한 SON&HWANG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했다. 마침 첫 행선지가 영국이었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열린 본머스와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2-1 승)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비록 팀은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슈팅 4개 중 3개를 골문으로 보내는 등 정교함을 뽐냈다. 토트넘 레전드인 클린스만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수석 코치와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을 만나 포옹하며 인사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본머스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의 컷백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망을 출렁였다. 영국 PA 통신에 따르면, 하프 타임 때 마이크를 쥔 클린스만 감독은 “집에 돌아와 기쁘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가족에게 돌아오는 기분이다”며 “쏘니는 한국에서 매우 특별한 선수다. 다음 월드컵까지 몇 년간 손흥민을 지도할 기회를 얻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좋은 기운이 닿은 걸까. 같은 시간 황희찬은 자신의 EPL 50번째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후반 18분 파블로 사라비아 대신 교체 투입돼 6분 만에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마테우스 누느스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땅볼 크로스를 넘겼고,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지난 2월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은 지난달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당시 리그 1호골을 넣은 그는 부상이 재발, 3월 A매치 기간 클린스만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첼시전(1-0 승)에서 그라운드에 돌아온 황희찬은 2경기 만에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상 꿈꾸던 EPL에서 50번째 경기를 뛰었다. 팀 승리와 함께 골을 넣게 돼 너무 기쁘고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에서 제자들의 득점을 본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차례로 관전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 탓에 19일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결장한다. 그래도 클린스만 감독과 면담할 예정이다.영국에서는 헤어초크 수석코치, 이탈리아에서는 파올로 스트링가라(이탈리아) 코치, 독일에서는 안드레아스 쾨프케(독일) 골키퍼 코치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한다. 김희웅 기자 2023.04.17 06:03
축구

후배 실수로 PK 두 번 차고도 미소 잃지 않은 '캡틴 손'

후배 실수로 페널티킥을 두 번 차고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캡틴 손’다웠다.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9·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전 3-0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은 4승2무(승점14)를 기록하며 본선행 가능성을 더 높였다.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땅볼슛으로 골망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하지만 슈팅 전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실수를 범했다. 비디오판독 VAR 끝에 다시 차라는 판정이 내려졌다.손흥민은 흔들림 없이 가운데로 가볍게 차 넣었다. 손흥민은 ‘서니 보이’답게 미소를 잃지 않았다.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1호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같은 경기장에서 A매치 30호골을 신고했다. 10년 전 그때처럼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손흥민은 A매치 96번째 경기에서 30번째 골을 넣었다. 허정무, 최순호, 김도훈 등과 한국 역대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전반 33분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 후반 34분 정우영이 쐐기골을 넣었는데, 손흥민이 출발점 패스를 했다.한준희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기량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됐다. 동료들을 위한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 페널티킥을 두 번 차도 전혀 불만이 없었다. 교체로 나오기 직전까지 열심히 수비에 가담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뛴 선수, 뛰지 않은 선수들 모두 노력했고 팀원이라는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7 08:10
축구

정우영, 새 홈구장서 프라이부르크 1호골

정우영(22)이 새 홈 경기장에서 SC프라이부르크 첫 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끝난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빈첸초 그리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우영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홈구장이었던 슈바르츠발트 슈타디온을 떠나 이날부터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을 썼다. 정우영은 새 홈경기장에서 팀 1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8월29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2골을 터트렸던 정우영의 시즌 3호골이다. 정우영은 3-4-3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12분 정우영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5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횔러의 슛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정우영은 후반 30분까지 뛰며 슈팅 4개를 쐈다. 앞서 전반 32분 에밀 포르스베리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의 골로 1-1로 비겼다. 프라이부르크는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를 이어갔다. 한편 독일 마인츠 이재성(29)은 이날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42분 정확한 헤딩 패스로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골을 도왔다.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이재성은 올 시즌 마인츠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마인츠는 엘링 홀란드에게 멀티골(후반 9분, 후반 추가시간)을 허용해 1-3로 졌다. 마인츠는 3승1무4패를 기록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7 04:30
스포츠일반

4분새 3골 내줬다···코로나로 6명빠진 벤투호, 멕시코에 패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준비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6명이 빠진 악재 속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역전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멕시코에 2-3으로 졌다. 황의조(보르도)와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합작했지만, 후반전에 후방 빌드업(공격전개) 과정에서 연이은 실수로 4분 사이에 3실점했다. 한국은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A매치를 치르지 못하면서,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조현우(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동준(부산) 등 4명이 양성반응이 나왔고, 재검사에서 나상호(성남), 김문환(부산)까지 추가 양성반응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르면 출전가능선수(코로나19 검사 음성)가 13명(골키퍼 1명 포함)일 경우 경기진행이 가능한데, 한국은 멕시코,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협의를 거쳐 정상 개최했다. 선수가 부족한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비진을 권경원(상주) 그리고 주포지션이 미드필더인 정우영(알 사드)과 원두재(울산)로 꾸렸다. 좌우 윙백에 이주용(전북)과 김태환(울산)이 섰다. 손준호(전북)와 주세종(서울)이 중원에 위치하고,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공격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대구)이 꼈다. 멕시코는 이르빙 로사노(나폴리),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헤수스 코로나(포르투) 등 정예멤버가 나섰다. 한국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황의조가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A매치 11호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마쳤으나 상대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6분 코로나의 연이은 슛을 골키퍼 구성윤이 수퍼세이브로 막았다. 전반 24분 로사노의 슛이 골대를 때렸다. 한국은 후반 15분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황의조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1분부터 4분 사이에 3실점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왔다. 후반 21분 권경원이 자기진영에서 걷어낸 볼이 끊겼다. 멕시코 라울 히메네스에게 동점공를 내줬다. 후반 23분에는 우리엘 안투나에 추가실점했다. 똑같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후반 24분에는 멕시코 프리킥을 한국이 어설픈 헤딩으로 걷어냈다. 곧바로 멕시코의 헤딩을 카를로스 살세도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등 주전 수비수들이 소속팀 반대 등으로 합류하지 못한 공백이 뼈아팠다. 잇딴 악재 속에서도 한국은 후반 41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강인(발렌시아)의 오른쪽 코너킥이 흐른 볼이 권경원 몸에 맞고 들어갔다. 한국은 결국 2-3으로 패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당했던 1-2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한국은 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카타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1.15 09:19
축구

손흥민, 이번엔 ‘개인 최다’ 12골 넘을까

이 정도면 '데뷔전의 사나이'다. 손흥민(21)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소화한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 이적 후 지난달 14일 첫 친선경기에서 골을 신고했고, 지난 3일 첫 공식경기에서도 데뷔골을 넣은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데뷔전까지 득점을 쉬지 않았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득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1분 프라이부르크 골문을 뚫었다. 동료 시드니 샘(25)과 동시에 문전 침투를 감행한 손흥민은 샘이 밀어준 땅볼 패스를 빈 골문에 가볍게 차 넣었다. 결승골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2분 슈테판 키슬링(29)의 선제골 뒤 전반 40분 마이크 한케(30)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손흥민과 후반 7분 샘의 연속골이 터져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지몬 롤페스(31)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손흥민의 시즌 1호골은 그가 왜 레버쿠젠에 어울리는 선수인지 보여줬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 템포를 죽이지 않는 속도다. 레버쿠젠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랐다. 팀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손흥민의 장점이 더 도드라졌다"며 손흥민이 적응기 없이 팀에 녹아든 이유를 설명했다.손흥민의 초반 기세는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안드레 쉬를레(23·첼시)보다 낫다. 지난 2시즌 동안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쉬를레는 득점포에 발동이 늦게 걸리는 '슬로 스타터'였다. 2011-2012시즌에는 9라운드, 2012-2013시즌에는 5라운드가 돼서야 비로소 시즌 첫 골을 넣었다. 2012-2013시즌에는 쉬를레가 침묵하는 동안 레버쿠젠도 1승1무2패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히피아 감독이 '쉬를레 사용법'을 깨달은 건 시즌 중반 즈음이었다. 반면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샘과 손흥민을 묶어 '삼손(Samson·구약 성서에 나오는 괴력의 영웅)'이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에 주목했다. 어느 때보다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은 개인 최고 기록인 시즌 12골 돌파 가능성도 높였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프로에 데뷔(당시 함부르크)해 3골을 넣은 뒤 2011-2012시즌 5골, 2012-2013시즌 12골로 점차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당시 "분데스리가 득점왕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2013.08.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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